이번 달에는 2025년 1월에 시작될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IYQ)”에 대한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 캠페인은 몇 년 전 미국 물리학회(APS)와 독일 물리학회(DPG)의 주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물리학 단체들과 학회들도 동참하였습니다. 멕시코 유엔 대표단은 이 이니셔티브의 대표를 맡아 유네스코(UNESCO)의 지지를 확보했고, 모두가 노력한 결과 2023년 말 UNESCO는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수립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가나 유엔 대표단이 유엔 총회에 이 제안을 상정하여 2024년 6월 7일 유엔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가 실현되었습니다.
2025년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와 에르빈 슈뢰딩거가 최초로 양자역학 수학 공식 개발을 시도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이정표까지 1900년대 초의 물리학 혁명을 나중에 1차 양자 혁명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2차 양자 혁명”에는 단일 양자 체계 하에 이룰 수 있는 여러 놀라운 성과들이 포함됩니다.
초기에 단일 양자 체계는 생소해 보였고 에르빈 슈뢰딩거, 알버트 아인슈타인, 이후 존 벨 등과 같은 과학자들의 기초 이론 연구에서만 다뤄지는 주제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세르주 아로슈와 데이비드 와인랜드(2012년), 알랭 아스페, 존 클라우저, 안톤 차일링거(2022년)에게 노벨상이 수여되는 등 여전히 기초 과학에 중심을 둔 실험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혁신적인 응용으로 컴퓨팅, 센서, 통신 등 미래 양자 기술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과거 불가능해 보였던 획기적인 기술 발전 중 일부는 곧 이루어지고 일부는 장기적으로 현실이 될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지금 우리는 가장 흥미로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저희가 현재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는 이러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Optica는 “2025년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관리하는 국제 컨소시엄의 5개 창립 파트너 중 하나이며(나머지 파트너: APS, DPG, 중국광학회, SPIE),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 기회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Optica는 앞을 내다보며 “퀀텀 2.0” 학술회의를 몇 년 전 개최한 바 있는데, 이 행사 이름은 2차 양자 혁명을 분명 인지한 것이었습니다. 퀀텀 2.0은 코로나19가 시작된 해인 2020년에 비대면 행사로 시작되었으며, 올해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제3차 회의를 대면 행사로 진행했습니다. 간행물의 경우, Optica는 양자 정보 과학기술 분야의 영향력 높은 연구 결과를 담는 저널인 Optica Quantum을 작년에 발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외에도 “2025년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와 연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외부인들에게도 양자 과학과 그 잠재력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얻을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내년 양자 행사에서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게르트 로이흐스 (Gerd Leuchs)
Optica 회장